산세베리아 슈퍼바는 마치 초록빛 조각을 곧게 세워놓은 듯한 식물이다. 일반 산세베리아보다 키가 작고, 통통한 잎이 사랑스럽게 뭉쳐 있는 모습이 참 정겹다. 바쁜 도시의 한가운데에서도 작은 정원을 품고 싶은 이들에게, 슈퍼바는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.
이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‘빛과 물의 균형’이다. 슈퍼바는 강한 직사광선은 조금 부담스러워하지만, 너무 어두운 곳도 좋아하지 않는다. 가장 이상적인 건 밝은 실내의 간접 햇빛. 남향 창가에 커튼 하나 걸쳐진 자리에 두면, 슈퍼바는 스스로의 리듬을 따라 조용히 자라난다.
물 주기는 매우 단순하지만,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. 겉흙이 마른 것만 보고 물을 주기보다는, 손가락으로 흙 깊숙이 찔러보거나 화분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. 흙이 가볍고 완전히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. 보통 봄과 여름에는 2~3주에 한 번,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. 슈퍼바는 무엇보다 과습에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, ‘자주 주는 것보다 안 주는 것이 낫다’는 말이 어울리는 존재다.